‘RTX4060 vs RX7600’ 보급형 시장 경쟁 예상되지만 PC방에선… > 최신뉴스 구미컴퓨터 라이젠스토어 봉곡점

메모리 속도, 부스트 클럭 등은 RX7600 승, 전성비는 RTX4060 우세

PC방 수요, 엔비디아가 ‘절대적’, 라데온 반등 가능할까

100곳의 PC방을 가보면 그중 95곳 이상이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2월 실시한 2023년 아이러브PC방 설문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다만 AMD는 라데온 RX7000 시리즈를 통해 반등을 모색한다. 전작 RX6600보다 성능이 향상된 RX7600의 권장소비자가격이 지포스 RTX4060과 같은 299달러(39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5월 25일 출시되는 라데온 RX7600은 스트림 프로세서 2,048개를 탑재해 204㎟ 넓이의 다이에 약 133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된다. 동작 속도는 기본 2,250MHz, 부스트 2,625MHz를 제공하고, 메모리는 128bit GDDR6 8GB가 탑재된다. 설계전력은 전작 RX6600보다 약간 높은 165W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개된 RTX4060은 쿠다 코어 3,072개를 탑재해 기본 1,830MHz, 최대 2,460MHz 속도를 제공한다. 메모리 스펙은 RX7600과 같은데, 메모리 대역폭은 RTX4060이 272GB/s, RX7600이 약 477GB/s다.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인피니티 캐시 덕분에 메모리 대역폭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5월 24일 출시되는 RTX4060Ti와 RX7600의 성능을 비교한 샘플이 공개됐다. 3DMark의 파이어스트라이크 테스트(FHD, DX11) 중 그래픽 점수는 RTX4060Ti 3만3,596점, RX7600 3만925점을 기록했다. DX12를 테스트하는 타임스파이 테스트 결과는 RTX4060Ti 1만3,395점, RX7600 1만687점으로 격차가 좀 더 크다. 이 점수차를 감안하면 RX7600의 성능은 RTX4060Ti보다 10%가량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스펙과 성능을 종합하면 RTX4060과 RX7600의 성능은 막상막하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계전력 면에서 RTX4060은 115W, RX7600은 165W다. 같은 성능이라면 RTX4060이 더 적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전성비 면에서는 RTX4060의 승리라 볼 수 있다.

가뜩이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점유율이 압도적인 PC방 시장에서 전성비마저 상대적으로 밀리는 RX7600의 싸움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RX700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PC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성능의 절대값보다는 PC방 업주에게 어필할 수 있는 더욱 매력적인 메리트가 필요해 보인다.